코로나 사이드 이팩트

이게 다행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코로나 덕(?)에 요즘은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다.
그동안 일에 치여서 분주히 살면서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보인다.
허리가 아프고, 바빠서 등안시 했던 아이들과의 몸싸움도 익숙해 졌고,
요리도 자연스럽게 늘고 있고, 아내의 볼멘소리도 많이 없어졌다.

둘째의 애교도 더욱 사랑스럽다. 반면 기술 문서를 보거나 집에서 프로그램을 짜는 것 대신 아이들과 게임을 하고,
아내와 새벽에 넷플릭스를 즐긴다.

생활의 만족감도 늘고, 내 체중도 늘고, 나의 여가 시간도 늘어난 것 같다. ​

근데 뭔가 허전하고 불안하다. 딱! 이런 사진의 느낌!
쉬고 있지만...마냥 쉬고 있으면 달리는 차에 치일것 같은 느낌.

danger

© eduardoflorespe, 출처 Unsplash ​

이번에도 역시 나란 사람에 대해 안 사실인데
뭔가 꽃히는게 없거나 목표가 없으면 무기력과 불안감을 느끼는 스타일이다.

노는 것도 기술이다

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든다.

그래도
아이들과 게임하는 것은 빼더라도
넥플리스는.... 줄여야겠다.

드라마는 시작하는게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