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커/쿠버네티스를 활용한 컨테이너 개발 실전 입문을 읽고
전에 스터디 한다고 했다가 바쁜 일정에 못본 책인데 팀동료에게 잠시 빌려서 주말 동안에 짬짬히 읽어봤다.
책 내용 일부
책 내용은 Docker와 kubernetes의 딱! 입문용으로는 괜찮은 편인 책이다.
내 수준이 입문이기에 읽기도 편하고 이해하기도 편했다.
Docker까지는 실제로 많이 쓰기도 하고 로컬에서 설치해볼 수 있었기에 충분히 내 지식으로 만들수 있었던 것 같다.
다만 kubernetes 관련 내용은 실습에도 한계가 있어서 온전히 내 지식으로 만들었는지는 모르겠다.
이 책에서 얻었던 것 중의 하나는 pod과 container의 쓰임새에 대한 명확함을 얻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pod내에서는 네트워크, 파일을 쉽게 공유할수 있기 때문에 nginx, node.js와 같이 공유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야하는 대상은 하나의 pod에 관리하면 좋다.
하지만, 내가 적용한 실무에서는 nginx, node.js를 각각의 pod으로 구성하였는데... 작업 편리상의 이유도 있었지만. (nginx-BE에서 작업, node.js-FE에서 작업) 한편으로는 pod 단위의 장애가 났을때는 걱정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읽다보니 괜한 걱정을 했나 쉽다.
Blue and Green 배포 처리도 까다롭고, 에러페이지나 docroot 공유도 까다로운데... 고쳐봐야겠다.
그 외로 아래 글들이 이제서야 제대로 이해가 된다. ㅎㅎ
- 쿠버네티스 #1 - 소개
- 쿠버네티스 #2 - 개념 이해 (1/2)
- 쿠버네티스 #3- 개념이해 (2/2) 컨트롤러
- 쿠버네티스 #4 - 아키텍쳐
- 쿠버네티스 #5 - 디스크 (볼륨/Volume)
- 쿠버네티스 #6 - 실제 서비스 배포해보기
- 쿠버네티스 #7 - 서비스 (Service)
- 쿠버네티스 #8 - Ingress
인프라의 소프트웨어적 사고
더불어, Docker와 kubernetes 덕분에 정말로 인프라 구축와 운영이 쉬워졌다.
환경별 셋업 문제를 경험하지 않아도 되고,
배포 실수로 운영 중에 서버별로 환경을 점검하지 않아도 되고,
서버 가용성과 스케일 문제에서 예전에 비해 훨신 자유로워졌고,
근본적으로 인프라의 접근이 이제는 소프트웨어적인 사고로 운영되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더군다나 인프라 사용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졌을뿐만 아니라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하는게 너무 쉬워졌다.
앞으로는 인프라 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분들의 역할은 더 전문화 되는 반면, 확연히 그 수는 줄 것 같다.
만약 지금 내가 인프라 기술쪽이라면 아예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정말 깊게 파던가?
아니면 다른 길을 찾을 것 같다. ㄷㄷㄷ
책을 읽은 후 느낀 점 - 학습과 성장
이 책을 읽다 보니 그동안 내가 생각하고 있던 학습과 성장에 대한 부분이 약간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우선, 이 책은 읽을때 굉장히 쉽게 읽었다. 왜 그런걸까?
내가 개인적인 성향이 기술적인 부분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걸까? 물론 그럴수도 있겠지만 이미 해봤던 작업(?)들이 었기에 나의 이해도가 자연스럽게 높아져 책을 읽고 학습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물론, 책 내용 중 약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었으나 그것 역시 컴퓨터 앞에서 뚝딱뚝딱! 해보니 궁금증도 풀리고 이해도도 높아졌다.
여기서 중요한게 바로 손으로, 몸으로 직접 해본 경험이다.
경험이 없이는 이해를 높일 수 없고, 기술의 이해가 없이는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
하지만 경험만 있다고 성장을 기대할 수는 없다.
개인적인 경험을 구조화하는 작업이 없는 이상 자신의 지식이 되지 않고, 자신의 성장 또한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된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 많은 경험을 한다. 하지만 많이 하고 노력한다해서 꼭! 성장하지는 않는다.
매일 똑같이 설거지를 한다고 하더라도 달인의 경지에 오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평범하게 설거지를 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는가?
의식적인 성찰을 통한 지식의 구조화가 꼭! 필요하다.
자신의 경험을 정리하기 위해 책을 읽는 것도 좋고, 회고나 리뷰를 해보는 것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경험을 정리하고 발표를 해보는 것을 강추한다.
빠르게 성장 하고자 한다면 다음과 같은 프로세스를 가지길 권장한다.
손으로 몸으로하는 많은 경험 → 의식적인 성찰 → 다시 경험 → 다시 의식적인 성찰 ...